택시운송사업 활성화 방안 추진
부산시는 공공교통 환승할인제를 강화해 택시 할인금액을 1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보조금도 올린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공공교통으로서의 택시운송사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택시 운전사들의 하루 8시간 근무, 월평균 200만 원 수입을 목표로 한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시범시행하고 있는 공공교통 환승할인제를 강화한다. 현재 버스나 도시철도 같은 대중교통을 탄 승객이 내린 뒤 30분 안에 택시를 이용하고 선불교통카드로 결제하면 요금 500원을 할인해준다. 하지만 할인금액이 적고 선불교통카드만으로 제한한 탓에 이용률은 하루 평균 교통카드 사용자의 1% 정도로 저조한 실정이다.
택시요금의 카드 결제 수수료 지원 보조금은 2022년까지 매년 1000원씩 올릴 계획이다. 법인택시 운전사 가운데 10년 이상 무(無)사고 장기근속자에게는 월 5만 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한다. 택시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간다. 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택시 1000대를 감차하기로 하고 지난해까지 300대를 줄였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지역 면허 택시는 2만5047대로 과잉 상태다. 적정 수준은 1만7000대로 추산한다. 택시 운전사는 법인 1만1447명, 개인 1만3883명 등 2만5330명이다. 부산 전체 경제활동 인구(294만7000명)의 0.9%다. 이들은 월평균 120만 원 정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