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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템으로 마니아 공략”… 롯데百 ‘한 가지 매장’ 잇단 오픈

입력 | 2018-03-19 03:00:00

남성 캐시미어-모나미 펜 등
단일상품 150개 이상 소개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남성 전용 캐시미어 전문 매장인 ‘캐시미어 하우스’. 롯데백화점 제공

한 가지 상품에 꽂힌 마니아를 위한 매장이 백화점에 들어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봄, 여름 정기개편을 맞아 단일 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원 아이템 온리’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6일 광주점에 남성 전용 캐시미어 전문 매장인 ‘캐시미어 하우스’를 열며 원 아이템 온리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다. 이어 29일 부산본점에는 모나미가 판매하는 모든 펜을 만나볼 수 있는 펜 전문 매장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연다. 30일 명동본점에는 꽃 전문 매장 ‘플라트’를 공개한다.

이 외에도 골프 마니아를 위한 골프화 전문 매장인 ‘골프 슈 갤러리’를 다음 달 6일 잠실 월드타워점에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백화점이 일부 인기 있는 브랜드의 한정된 제품만 소개했던 것과 달리 원 아이템 온리 매장에서는 150개 이상의 제품을 갖춘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니트 전문 매장 ‘유닛’, 양말 전문 매장 ‘보타’, 셔츠 전문 매장 ‘맨잇셔츠’ 등 원 아이템 온리 매장을 행사를 통해 잠깐씩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본점에 2015년 정식 입점한 ‘유닛’은 1년 사이 매출이 400%나 뛰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한 상품에 집중하는 매장은 일반 편집 매장과 다르게 단일 아이템의 마니아 층을 공략할 수 있다”며 “기존에 백화점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고객에게 신선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