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1996 미주 입양 기록 담겨 이민사박물관, 자료 정리해 8월 전시
서재송 씨가 40년간 운영한 ‘성 원선시오의 집’ 앞에서 찍은 미국 입양가족 사진(위). 서 씨가 한국이민사박물관에 기탁한 1960년대 해외입양 관련 기록물(아래). 한국이민사박물관 제공
1957∼1996년에 주로 미주로 입양된 한국 어린이들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본적, 주소, 보호자 연락처, 입양 주소 등을 적은 기록물 111건이다. 입양아 사진도 많다.
서 전 원장은 1962년부터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성당 소속 보육원을 운영하며 전쟁고아, 혼혈아, 미혼모 자녀 등 약 1600명을 해외에 입양시켰다. 1996년 보육원 폐원 후에는 입양시킨 아이들 가족을 찾아주고 있다. 미국인 최분도(베네딕트 즈웨버·1932∼2001) 신부와 함께 인천 섬 지역에서 고아를 돌본 공로로 지난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박물관에는 1902∼1905년 64차례에 걸쳐 하와이로 간 약 700명과 1905년 멕시코 이주 1033명, 1921년 쿠바에 정착한 300명 등 1900년대 초반 한국인 해외이주 관련 자료도 있다.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등으로의 이민 자료도 상당수다. 032-440-4710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