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전 최고위원
이종혁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9일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한국당을 떠난다. 무소속 시민 후보로 부산시장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수원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근본을 잊지 않는다). 마시던 물에 침 뱉지는 않겠다"라며 "다만 반시대적, 반개혁적 길을 걷다 망한 새누리당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는 한국당이 참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서병수 현 부산시장을 오는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키로 결정했다. 이에 반발한 이 전 최고위원은 결국 탈당을 선언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친홍파'로 분류되는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출범한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경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맡았고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홍준표 캠프의 특보 단장으로 활동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