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골프
아이언 DX111(왼쪽 사진)과 드라이버 DX505.
‘도깨비 드라이버’로 골퍼들에게 친숙한 DX골프가 길이가 같은 아이언 DX109/DX111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팔각그립까지 장착해 필드의 도깨비임을 과시한다. 모든 골퍼가 롱 아이언 부담감 때문에 좋은 샷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해 8번 아이언의 길이로 7, 6, 5번까지 똑같이 짧게 만들었다. 비거리는 번호별 10야드 씩 차이가 나도록 특수제작했다.
샤프트 길이를 줄이고도 일정한 비거리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헤드로프트 각도의 차이’와 ‘특수샤프트로 밴딩, 킥 포인트의 조절’ ‘크기가 같은 헤드’ 3가지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골퍼의 자신감 충만’이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은 보통 8번 아이언까지는 자신 있게 스윙을 하지만 롱 아이언을 마주치면 힘이 들어가고 급해져 실수 샷을 유발하게 된다. 이것을 방지하는 과학적 혁신으로 롱 아이언도 쉽게 칠 수 있게 제작됐다. 수학적으로는 7번 아이언 기준 클럽길이가 37인치, 우리 팔 길이가 보통 24인치로 전체 61인치에서 클럽별 차이인 0.5인치는 아주 미비한 수치이고 이것은 오히려 심적인 부담감을 주게 되므로 비거리와 일관성 있는 샷에 방해가 되는 것이다.
현재 유명한 프로골퍼들 중 리디아고, 브룩 헨더슨 등 많은 프로골퍼들이 그립을 아주 짧게 쥐고 스윙을 하고 있다. 전년도 미국 아마US오픈 챔피언과 전미대학골프 챔피언인 디셈보는 모든 아이언을 7번 아이언의 길이로 세팅해서 사용 중이다. 이는 샤프트의 길이가 비거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