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이감국어교육연구소의 김봉소 고문(사진)은 3월 학평에 대해 “지문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게 설계돼 있어서 학생들이 시간 내에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아직은 여유가 있는 지금 시기일수록 1회의 모의고사 결과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수능 국어 고득점을 위해서는 이 시기에 독서 지문의 주제와 관련해서 스키마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고퀄리티의 지문을 제시하는 기출 문제나 학습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학습법을 강조했다.
김봉소 고문은 “기출 문제 학습은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입니다. 수능 국어 시험은 수험생의 독해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인데 그 과정에서 평가원은 일종의 ‘출제 코드’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 ‘출제 코드’는 기출을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파악할 수 있습니다.”라고 기출 문제 학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모의고사가 갖는 중요한 의미는 실전을 ‘경험’해 본다는 것입니다. 수험생들은 앞으로 마주할 모의고사에 진지하게 임하되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해서 학습한다면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김봉소 고문이 이끄는 이감국어교육연구소는 평가원의 기출 코드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 콘텐츠로 평가 받고 있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각 분야의 박사급 전문가들이 모여 끊임없이 연구하며 매주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생산한다.
연계율 70%의 자료,
EBS 교재 완전 정복하기
다만 EBS 교재를 충분히 학습했다 하더라도 수능에서 수험생들은 적잖게 당황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BS 교재가 보여주는 수능 시험과의 ‘연계율’은 지문의 내용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독서에서는 EBS 교재에 담긴 개념이나 원리를, 문학에서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평가원이 채택한다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EBS 교재의 가장 올바른 학습법은 무엇일까? 이감국어교육연구소 김봉소 고문은 EBS 교재에서 다뤄진 독서 지문을 풍부한 스키마 형성에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EBS 교재에 실린 제재를 ‘교양을 쌓는다’고 생각하며 흡수해야 합니다. 배경 지식이 단단하게 잡히면 해당 제재가 어떤 방향으로 다시 쓰여지든 독해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동시에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반영한 고급 지문으로 독해력을 꾸준히 단련한다면 EBS 교재 연계 문항에서는 점수를 잃지 않을 겁니다.”
김 고문은 문학의 경우 EBS 교재에서 다뤄진 작품은 물론, 작가의 다른 작품도 풍부하게 학습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평가원 출제자들은 문학 작품을 장면 별로 아주 촘촘하게 분할 해놓고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출제할지를 고민합니다. EBS 교재가 유의미하게 겨냥하지 않았던 부분도 출제의 대상이라는 말이죠. 때문에 EBS 수록 작품을 기준으로 다양하게 확장하여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감국어교육연구소는 연간 시즌에 맞춰 36주의 수능 국어 대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수능 국어 시험의 이해와 중간 고사 대비가 필요한 3월에는 ‘EBS 수특 분석’ 교재를 5주간 출간한다. 김봉소 고문이 가진 교육 철학이 철저히 반영된 교재로서 학교·학원/강사에게 단체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