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케이터링(음식 출장 서비스) 후원사였던 신세계푸드가 올림픽 효과를 통해 신규 수주물량을 대거 확보했다.
19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수주에 성공한 단체급식 신규 물량은 약 38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물량(370억 원)을 넘어섰다. 신세계푸드가 새롭게 단체급식을 맡게 된 곳은 코엑스(연 180억 원), 천안상록리조트(70억 원),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60억 원) 등이다. 이곳들은 일반 사업장에 비해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수요도 있어 급식 단가도 높게 책정된다. 그만큼 수익도 높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단체급식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신규 수주물량이 늘어난 데는 평창 올림픽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위탁급식부문 매출 7위인 후발주자로 국제 행사 경험이 많지 않았다. 평창 올림픽을 통해 신세계푸드는 국가별 입맛을 고려한 420종의 메뉴를 개발하고 현지에서 직접 빵도 구웠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역대 올림픽 중 음식과 관련해 선수의 불만이 단 한 건도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