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플레이오프 벼랑끝 2차전 10득점-허슬 플레이 기업은행 눌러
벼랑 끝에 섰던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베테랑 한유미(36·사진)의 깜짝 활약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3전 2승제)에서 IBK기업은행에 3-1(18-25, 25-20, 25-23, 28-26)로 역전 승리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소냐의 부진으로 이날 국내 선수로만 라인업을 꾸렸던 현대건설은 1세트 공격성공률 19.51%를 기록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세트 중반 레프트 한유미를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시즌 뒤 은퇴를 고민 중인 한유미는 이번 시즌 6경기에 출전했다.
두 팀은 21일 IBK기업은행의 안방인 화성에서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3차전에도 국내 선수만 내보낼 구상이다.
수원=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