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40)가 수억 원의 다스 배당금을 가로챘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씨도 피의자로 입건돼 처벌받는 게 맞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강욱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방송문화진흥회 이사는 19일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MB 구속영장 청구와 아들 이 씨 처리의 상관관계와 관련, “최소한 방조범 내지 공범으로서 역할 한 지점들은 분명히 있다”며 “그 부분도 확인이 된다면 기소가 함께 돼야 맞다”고 말했다.
전날 검찰에 따르면 이 씨가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 배당금 수억 원을 가로채 자신의 전세금 등으로 쓴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시형씨가 자신이 관리하던 이 회장 명의 통장을 통해 배당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면서 “단지 그것이 누구하고 어느 정도 공범관계가 되느냐의 문제만 남은 것이지, 교과서적으로는 이시형 씨도 피의자로 입건되어서 처벌받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