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인 ‘슈퍼 이스트’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일반 맥주 발효도 80∼85%) ‘깔끔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법이자 롯데주류의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에 사용한 공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피츠 수퍼클리어’에도 적용했다. 이 공법은 발효 후 맥주원액(맥즙)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원액 그대로를 제품화하는 맥주 제조법이다.
제품명인 ‘피츠(Fitz)’는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는 ‘Fit’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맥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출시 한 달 만에 1500만 병(330mL 기준), 100일 만에 4000만 병, 8개월 만에 1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
1억 병은 우리나라 성인인구(20∼69세)를 약 3000만 명 정도로 추산했을 때 1인당 3병씩 마신 셈이다. 또한 롯데 아쿠아리움(5200t)의 수조를 6번 이상 채울 수 있는 양이고 병을 일렬로 세우면 약 2만3000k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555m)를 4만 개 세울 수 있다.
최근에는 신규 마케팅 ‘레드카드 캠페인’을 시작하며 일반적인 맥주 주문 표현에 강력하게 경고하는 콘셉트의 새 광고를 선보였다.
고객들이 맥주를 주문하는 장면을 상황별로 보여주고 이를 통해 고객 스스로가 ‘맥주 브랜드’를 선택하도록 제안하는 내용이다. 레드카드를 알리는 휘슬을 ‘피츠’ 제품명과 연결시켜 직접적으로 브랜드가 각인되도록 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