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강자인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도 새로운 영역 개척에 적극 나섰다. 먼저 플랫폼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넷마블은 자체 지적재산권(IP)과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넘어 콘솔 게임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게임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콘솔 게임으로는 자체 IP인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로 개발한다. 여기에 스팀 및 콘솔 게임 타이틀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지분율 약 30%)을 투자했다.
이종 문화 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 개척에 나서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다.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단순히 연예인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데 그쳤던 기존 게임과 달리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은 물론 방탄소년단이 부른 신곡(게임 OST)도 공개하는 등 차별화해 관심을 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