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절반 “시간낭비-박탈감” 욕설-비방-악플 등으로 스트레스
한국 초중고생의 절반 이상은 하루 열 번 이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SNS를 이용하는 학생의 54.5%가 ‘시간 낭비’, ‘친구와의 비교’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교복 업체인 ‘엘리트’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초중고생 3826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54.7%가 하루 10회 이상 SNS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평균 SNS 이용시간은 ‘5시간 이상’이 19.3%로 가장 많았다.
SNS를 하는 이유로는 ‘친구 및 지인과의 교류를 위해’(28.3%)가 가장 많았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16.2%),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보기 위해’(9.4%) 등이 뒤를 이었다. SNS를 가장 많이 접속하는 시간대는 오후 6∼9시와 취침 전인 오후 10시 이후로 조사됐다.
한편 10대 학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순이었고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의 이용률은 4%대로 낮았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