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서 이적 3시즌 만에 몸값 3배로 1위 해리 케인 2614억원… 메시 제쳐
20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9040만 유로(약 1193억 원). CIES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EPL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포함해 유럽 5대 리그 이적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예상 몸값을 조사한 자료를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루스(7800만 유로)와 카세미루(6700만 유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코케(8800만 유로)의 예상 이적료보다 더 높게 평가됐다. 3년 전 3000만 유로에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으로 팀을 옮겼던 손흥민은 세 시즌 만에 3배 이상으로 몸값을 끌어올린 셈이 됐다.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은 1억9800만 유로(약 2614억 원)로 예상 이적료가 가장 높았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1억9700만 유로(약 2601억 원)로 그 뒤를 따랐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이 그와 곧 재계약 협상을 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애초에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였다. 재계약을 통해 주급 6만 파운드(약 9000만 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소속팀에서 연일 고공 행진하고 있는 손흥민이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주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터키 유럽 전지훈련에 참여한다. 신태용 감독은 올해 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만나 의견을 나누는 등 한국 대표팀에서의 ‘손흥민 활용법’을 고민해 왔다.
한국은 북아일랜드(24일), 폴란드(28일)와 유럽에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