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한국고용정보원은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서 앞으로 사라질 직업 6개를 꼽았다. 은행 텔러, 진단 의사, 콜센터 직원, 계산원, 생산·제조 단순 종사원, 창고 작업원 등이다. ‘위기 직업’의 특징은 자동화나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드는 경비가 인건비보다 싸다는 점이다. 또 AI가 사람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업무라면 멸종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인간이 로봇이나 AI보다 더 싸게, 더 뛰어나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만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얘기다.
변화의 물결은 이미 시작됐다.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 의약품 조제(약을 지음) 로봇을 도입했다. 이 로봇은 조제가 까다로운 항암제 파트에서 하루 6시간 일하며 평균 200여 건의 처방전을 소화한다. 로펌 대륙아주는 최근 ‘AI 변호사’를 채용했다. 맡은 사건의 판례나 법률을 분석하는 데 초보 변호사들이 사나흘 걸렸던 분석 업무를 몇 분이면 끝낼 수 있다. 전문직도 기술 진보에 따른 변화에서 예외가 아닌 셈이다.
동아일보 3월 5일자 홍수영 논설위원 칼럼 재정리
칼럼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한국고용정보원이 꼽은 앞으로 사라질 직업이 아닌 것을 고르세요.
①진단 의사
③정보보호 전문가
④콜센터 직원
2. 기사에 따르면 ‘위기 직업’의 특징은 무엇인지 모두 골라 보세요.
①기술 도입에 드는 돈이 인건비보다 저렴하다.
③AI, 로봇 등이 사람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업무다.
④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한 업무다.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