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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시샘 전국에 비·눈…기온도 평년보다 ‘뚝’

입력 | 2018-03-21 09:07:00

사진=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춘분(春分)인 21일, 전국 곳곳에선 비나 눈이 내리겠다.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다.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경칩(驚蟄·세 번째 절기)과 청명(淸明·다섯 번째 절기)의 중간 절기를 일컫는다. 

춘분은 추위와 더위의 정도도 같아져 1년 중 농사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다. 예로부터 농부들은 춘분을 전후해 파종을 준비하는 등 한 해의 농사일을 시작했다.

선조들은 춘분 때 ‘나이 떡’을 먹었다. 나이 떡은 송편과 유사한 떡으로, 온 식구가 모여 앉아 나이 수대로 떡을 먹었다. 마을의 머슴들에게 일년 농사를 부탁하며 떡을 나눠 먹었기 때문에 ‘머슴 떡’이라고도 불린다.

이처럼 춘분은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지만, 올해 춘분에는 전국 곳곳에서 비나 눈이 내리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흐리며 낮부터는 전국 곳곳에서 비나 눈이 내리겠다.

현재 일부 충청남부와 전라내륙, 경상도, 강원중남부산지, 제주도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으며 오늘과 내일(22일) 강원영동, 경북, 경남내륙, 전북동북내륙에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 기온은 ▲ 서울 4도 ▲ 대전 3도 ▲ 광주 4도 ▲ 부산 6도로 평년보다 낮겠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