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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임(본명 이경원·32)이 임신과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연예계에서 은퇴한다.
이태임은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어 드라마 ‘천추태후’(2009)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뒤 ‘망설이지마’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이후 드라마 ‘결혼해주세요’, ‘12년만의 재회 : 달래 된, 장국’, ‘내 마음 반짝반짝’, ‘유일랍미’ 등에 출연했다.
이태임은 ‘it City 김사랑&이태임의 Find Your Taste!’, ‘美親 유럽 - 예뻐질지도’, ‘정글의 법칙’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도중 걸그룹 쥬얼리 출신인 가수 예원과 말다툼을 하다 반말과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확산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태임은 7~8개월간 자숙기간을 거친 뒤 같은 해 10월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했다. 복귀와 함께 이태임은 tvN ‘SNL 코리아6’에 출연, 앞선 욕설 논란에 대해 ‘셀프 디스’를 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태임은 같은해 9월 tvN ‘현장토크쇼-택시’에 출연해 증권가 찌라시로 인한 소문과 악플에 시달리면서 “연예계 은퇴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내 몸과 정신이 썩어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세상 사람들은 섹시스타로 주목받은 여배우는 그냥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다. 마치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토로한 바 있다.
소속사와 상의 없는 은퇴 선언으로 각종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3일 뒤 이태임 측은 임신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21일 이태임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측은 “이태임이 현재 임신 3개월째라고 한다. 아이의 아버지는 M&A 전문가로 일반인”이라며 “두 사람은 지난 연말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 결혼식은 출산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