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교통 등 “대체로 만족” 평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친절도와 숙박, 교통 등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과 강릉에서 외국인 3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서비스 친절도에서 93%가 “매우 친절” 또는 “친절”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84%가 “매우 편리” 또는 “편리”라고 답했다. 주로 이용한 교통수단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개통된 경강선 KTX 이용이 43%로 가장 많았고, 일반버스 22%, 택시 19%, 렌터카 5%, 단체관광버스 4% 순이었다.
관광지 안내 체계에 대해서도 80%가 “만족”, 언어 소통에서도 75%가 “원활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 의견에서는 외국인들을 위한 정보가 부족했고, 영어조차 통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접근이 어렵다는 하소연도 있었다.
가장 맛있는 음식에서는 불고기가 26%로 반응이 가장 좋았고, 비빔밥 21%, 한우 18%, 두부와 생선요리 각각 10%, 황태 요리 7% 순이었다.
또 이번 올림픽 여행 중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올림픽 관람 59%, 자연풍경 감상 13%, 식도락 11%, 문화유적지 및 관광지 관람 8%, 축제 및 이벤트 참여 7%였다.
강원도는 이번 설문에 응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행태가 개별 여행이란 점을 감안해 개별 여행객의 다양한 특성, 취향,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외국인의 국적은 미국이 34%로 가장 많았고 일본 13%, 캐나다 12%, 러시아 6%, 중국 5%, 영국 3% 등의 순이었다. 성별 비율은 남성 52%, 여성 48%였고, 연령대는 20대 30%, 30대 25%, 40대 17%, 50대 16%, 60대 9%, 10대 3%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