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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육지담(21)은 22일 자신의 전 소속사인 CJ E&M과 그룹 워너원 소속사인 YMC엔터테인먼트에 사과를 요구한 건 ‘노이즈 마케팅’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육지담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악플러를 겨냥, “회사 없이, 빽 없이, 매니저 없이 공연하러 처음 간 미국이었다. 공연 끝나고 받은 명함 한 장. 과거 빌보드 1위 래퍼랑 콜라보 프로젝트. 열심히 살아본 척만 하는 너희가 무슨 수로 하겠어 그치~”라고 비꼬았다.
이어 육지담은 “내가 다 듣.보.잡.이라서(유명하지 않아서) 그런 콜라보도 잡혔나보다! 고척돔 공연도 그렇고”라고 비꼬며 “근데도 내가 못했지ㅠ 왜 못했을까... 하... 내가 이래도 이용해먹는 걸로 보이면 진짜 너네 절이나 들어가세요”라고 밝혔다.
사진=육지담 블로그
앞서 육지담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워너원 팬이 쓴 빙의글(팬픽의 한 종류)이 자신과 강다니엘의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후 워너원 팬들의 비난 글이 쏟아지자 이에 반박하며 언쟁을 벌였다.
그로부터 한 달 넘게 침묵을 지키던 육지담은 21일 블로그에 올린 심경 글을 통해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 살고자 했는데 YMC, CJ는 내게 단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다.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이 보였다”며 ‘대기업의 횡포’로 가족까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YMC엔터테인먼트와 CJ엔터테인먼트에 사과를 요구했다.
그룹 워너원의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육지담과는 회사 차원에서 연락조차 한 바가 없기 때문에 어떤 사과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상처받거나 피해보는 일이 발생되지 않게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