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또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래퍼 정상수(34)는 주사(酒邪)가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1년 간 일어난 4번의 물의를 빚은 사건 모두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일어났다.
그는 스스로도 자신의 노래 가사에 ‘술주정뱅이 랩퍼’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발매곡 ‘Still 정상수’ 가사에는 ‘그래 난 힙합 씬의 트러블 메이커 / Show me the Money 술 주정뱅이 랩퍼 / 2017년도 나의 해가 되겠어’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정상수는 실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 출연 당시 카메라 앞에서 심각한 주사를 보인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정상수는 양동근팀 소속으로 기리보이, 아이언, 한상엽과 함께 양꼬치 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에 아이언이 “형님 너무 시리어스(serious) 해요”라고 진정시키자 정상수는 더한 폭언을 쏟았다. 양동근이 “아 형님”이라며 말렸지만 정상수는 온 사방에 욕설을 하며 급기야 카메라를 향해도 손가락욕을 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양동근은 “잠깐 타임. (정상수)형님 옐로우 카드. 형님. 자제. 절제”고 당부했다.
이 때 아이언이 “정말 죄송한데 화장실 좀 갔다오겠다”고 하자 정상수는 “이 XXX아. 지금이 화장실 갈 때냐”라고 다시 욕설을 퍼부었다.
기리보이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금만 (술) 더 먹었으면 칠 뻔했다. 꼰대 같다”고 했고, 아이언은 “다시는 (정상수와) 술을 안 먹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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