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26일 임시국무회의를 예정대로 주재, 대통령 개헌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개헌안과 법률안 7건, 대통령령안 62건, 일반안건 7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앞서 이 총리의 모친 고 진소임 여사는 노환으로 전날 오후 7시15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개헌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문 대통령의 결재가 필요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전자결재를 통해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와 수도조항 명시, 지방분권 지향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한다. 개헌안은 이날 오후 3시~3시30분께 국회로 송부될 예정이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가 끝난 뒤 빈소로 돌아가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모친상을 가족과 함께 조용히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례식장을 찾아오는 조문객들의 조의금과 조화도 받지 않기로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