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실제로 지난해 대단지 아파트는 분양 성적이 좋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 3단지에 재건축해 분양한 ‘고덕 아르테온’이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52대1, 최고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4066가구 대규모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한 인기는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7년 9월 포스코건설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2036가구 규모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1순위 청약에서 13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단지 아파트 인기는 가격 상승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442가구 규모를 갖춘 동탄2 시범우남퍼스트빌은 전용 85㎡ 타입 분양가가 3억4200만 원이었지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6억4350만 원(8층)에 거래돼 무려 3억150만 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656가구 규모의 다른 단지는 비슷한 타입 가격 상승이 2억2820만 원에 그쳤다.
또한 KB부동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2444가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평균매매가가 최근 1년간 16억7500만 원에서 21억2500만 원으로 약 4억5000만 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반면 인근 397가구 단지는 3억6500만 원 증가에 그쳐 1억 원가량 차이가 있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브랜드 단지는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가 구성되고 입주 후 인구를 배후수요로 상권과 생활 인프라가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지역 내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고 시세 상승 요소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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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앞에는 초·중·고교가 있고 도보권 정자동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단지와 연계된 도시공원(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옆에는 대형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23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지하 2~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 대단지로 이중 52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시공은 대형 건설사인 두산건설이 맡았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도읍은 남양주 전통 주거지역으로 인근에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도서관, 화도행정타운, 공원 등 풍부한 생활시설이 있다. 교육시설은 화도초, 송라초, 송라중, 심석중, 심석고 등이 가깝다.
삼성물산은 4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지상 27층, 23개 동, 총 1497가구 규모 대단지로 64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운동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된 계남근린공원(약 44만㎡)도 가깝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