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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동아/홍은심기자의 40에 미치(美致)다] 얼굴 처짐 잡아주는 실 리프팅, 콜라겐 생성시켜 탱탱함 유지

입력 | 2018-03-28 03:00:00

시술 시간 짧고 부작용 적은 편… 안전성 입증 받은 제품인지 확인을




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서 여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주름이다. 누구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지만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볼륨 있고 입체감이 살아있는 얼굴은 인상을 밝고 생기 있게 만든다. 하지만 탱탱한 얼굴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피부에 노화가 시작되면 진피 속 콜라겐 섬유, 탄력섬유에 변성이 일어난다. 피부 수분은 감소해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처진다. 햇빛이나 과도한 얼굴표정, 건조, 담배나 술은 더 빠르게 얼굴 주름을 만들어낸다.

피부 늘어짐은 빠르면 20대부터 눈에 보이기 시작해 30대를 지나 40대, 50대가 되면 얼굴 형태가 달라질 정도로 처짐 현상이 두드러진다.

좀 더 젊게 외모를 가꾸고 싶어 하는 여자들은 리프팅 시술에 관심을 갖는다. 실리프팅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을 피부에 주입해 얼굴은 물론 바디라인까지 탄력 있게 디자인하는 시술이다. 시술시간이 비교적 짧고 부작용이 적어 수효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리프팅에 사용하는 실은 수술 시 피부를 봉합하는 것으로 얼굴 리프팅용으로 개발되면서 최초 가는 실(모노)에서 회오리, 더블트위스트, 가시, PCL 2년 유지 녹는 실 등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실리프팅에 가장 많이 쓰이는 녹는 실은 종류에 따라 크게 PDO, PLLA, PCL로 분류하며 이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효과와 지속 시간은 다르게 나타난다.

PDO(PolyDiOxanone)는 실리프팅 1세대 실이다. 안전하고 이물감이 적지만 효과가 6개월 정도로 오래 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PLLA(Poly L-Lactic Acid)와 PCL(Polycaprolactone)은 PDO보다 강도가 높기 때문에 유지 기간이 3배 정도 길다. 특히 PLLA는 고가의 스컬트라 필러를 의료용 실로 만든 것으로 삽입 후 피부 자체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름개선, 탄력, 피부 재생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실리프팅은 물리적으로 처진 피부를 위로 당겨주고 몸속 콜라겐 생성 물질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시술이다. 따라서 피부가 두꺼운 사람은 얇은 피부 층을 가진 사람에 비해 강한 물리적 자극이 필요하므로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 할 수 있다. 얼굴 살이 많지 않은 경우에도 자극할 콜라겐이 적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탱탱해지는 느낌이 적을 수 있다.

녹는 실은 리프팅뿐만 아니라 안면거상술, 양악, 눈밑지방수술 등 다양하게 이용된다. 비수술 치료로 부작용 발생확률도 적다.

전문가들은 실리프팅이 시술자에 의해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리프팅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아 충분히 상담 받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얼굴 윤곽을 디자인 해주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체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시술이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 FDA(미국 식품의약품국)에서 안전성을 입증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녹는 실은 포장이 돼 있더라도 부식될 위험이 있어 사용 전에는 제조일자를 꼭 확인하고 가급적이면 1년이 지난 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말=권한진 더마스터 피부과 원장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