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 CCTV 방송화면 캡처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으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는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으며, 최룡해·박광호·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조용원·김성남·김병호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통신은 “중국의 당 및 국가영도자들은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새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로 더욱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역사적인 첫 중국 방문의 길에 오르신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를 열렬히 환영하고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극진히 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마중 나온 중국의 당·정 간부들과 인사를 나눴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와 리설주 여사께서 타신 자동차 행렬은 21대의 모터사이클의 호위를 받으며 낙시터국빈관(댜오위타이·釣魚臺)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가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열린 뒤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진행됐으며, 정상회담이 끝난 후 시 주석과 그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김 위원장에 선물을 전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김정은 동지의 중국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여 습근평 동지가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다”라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27일 중국과학원에서 중국공산당 제18차 대회 이후 이룩한 혁신적인 성과들을 보여주는 전시장을 돌아보시었다”고 밝혔다.
이후 김 위원장과 리설주는 낙시터국빈관 양원재에서 시진핑 주석, 펑리위안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7일 오후 중국 비공식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베이징을 떠났다며, 단둥역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 전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비공식방문은 조중 두 나라 로세대령도자(노세대 영도자)들에 의하여 마련된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며 사회주의위업을 위한 성스러운 공동투쟁에서 맺어진 친선적인 조중관계를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확대발전시켜나가는데서 중대한 계기로 됐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