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동아일보 DB
자유한국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조성될 상황을 활용하여 시간을 좀 더 벌어보자는 철저한 계산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번 김정은의 방중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 등 미국의 대북 강경파들의 등장으로 미북회담의 실현 또는 성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우려에서 중국에 보험을 들어놓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장 수석대변인은 “중국과 함께 함으로써 미북회담이 실현되었을 때 대미 협상 근육을 보완하고, 이미 혼란에 빠진 대북 압박 국제 공조 체제를 한 번 더 흔들어 중국의 지원을 확보하여 작금에 북한이 처한 경제위기의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이 중매한 미북 정상회담이 오히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안보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