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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년의 밤’에서의 장동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우는 남자’ 슬럼프 ‘7년의 밤’ 극복
내달 ‘슈츠’로 6년 만에 안방 컴백
내달 ‘슈츠’로 6년 만에 안방 컴백
‘슬럼프, 악역 그리고 포문.’
영화 ‘7년의 밤’(제작 폴룩스(주)바른손)을 통해 톱스타 장동건의 현재적 모습을 표현하면 이렇다. 장동건은 ‘7년의 밤’을 시작으로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내딛으며 새로운 면모를 과시할 기세다.
영화 ‘7년의 밤’은 한적한 저수지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벌어진 사건에 얽힌 비극과 이를 둘러싸고 처절하게 대결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과 류승룡이 주연해 28일 개봉했다. ‘7년의 밤’은 여러 면에서 장동건에게는 연기 인생의 특별하고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법하다.
우선 장동건은 2014년 ‘우는 남자’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2년 동안 내적인 슬럼프를 겪었다. 모든 것이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7년의 밤’을 촬영하면서 결국 일을 통해 문제를 풀어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처럼 ‘7년의 밤’은 장동건이 자신의 많은 것을 쏟아 부은 무대이다. 이 작품을 계기로 향후 또 다른 길을 모색할 수 있는 힘도 얻었다. 이미 올해 초 1인 기획사를 세워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영화 제작 등도 꿈꾸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겠다”는 의지다. 또 2012년 ‘신사의 품격’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4월 말 KBS 2TV 드라마 ‘슈츠’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영화 ‘7년의 밤’과 그 이후 장동건이 드러낼 새로운 행보가 기대를 모으는 다양한 이유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