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고객에게 재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전문가를 ‘RC’라고 부른다. RC는 고객의 재무상태를 파악해 인생주기에 맞는 자금설계를 해주는 ‘재무설계 전문가’, 건강과 가족력을 토대로 적합한 보험을 찾아주는 ‘보험설계 전문가’, 주택과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알려주는 ‘위험 컨설팅 전문가’ 등 역할이 다양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RC가 최근 유망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RC는 업무 스케줄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활용이 비교적 자유롭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가능한 직업인 셈이다. ‘1인 사업가’로 불리는 RC는 다른 사업과 달리 초기 자본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다. 회사가 사무공간 등을 지원한다.
우수 RC에게는 호텔 패키지도 추가로 제공한다. 가장 큰 장점은 정년이 없다는 점이다. 고용 불안에 대한 걱정 없이 자신이 원하는 시기까지 일할 수 있다.
업무 과정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일하는 환경도 좋아졌다. 삼성화재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고객 컨설팅에 태블릿PC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만남부터 계약 체결, 관리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