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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30·본명 이창선)이 공황장애로 인해 현역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아 현역병 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불안장애의 일종인 공황장애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준의 소속사 프레인TPC는 30일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앞으로 이준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이준은 지난해 10월 2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소속사는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 중 치료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 절차를 거쳤고, 현역 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 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전했다.
공황장애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원인, 생물학적인 원인, 스트레스, 심리적 요인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공황장애의 경과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지만, 만성적인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공황장애는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힘들다. 전문의로부터 적절한 상담·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조기 진단을 받지 못하거나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며 우울증이나 광장공포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부 연예인들이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해당 병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가수 가인, 방송인 이경규·김구라·정형돈, 가수 이상민 등이 공황장애 증세를 고백한 바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