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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롯데 주장 이대호에 날아든 치킨박스…야구팬 ‘격앙’

입력 | 2018-04-01 09:48:00

사진=유튜브 캡처


7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이대호(36)를 향해 치킨 박스가 날아왔다. 치킨 박스를 맞은 이대호는 날아온 쪽과 자신의 등에 맞고 떨어진 치킨 박스를 번갈아 응시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1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 온라인에선 이대호가 치킨 박스에 맞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롯데 7연패, 이대호 치킨 맞는 장면’ 등의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전날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 찍힌 것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영상에서 사복을 입은 이대호는 팬들이 운집해 있는 곳을 빠져 나간다. 이 때 천천히 걸어가는 이대호의 뒤쪽으로 치킨 박스가 날아온다. 치킨 박스는 이대호의 등을 맞고 바닥에 떨어진다. 자신이 무엇인가 맞았다고 판단한 이대호는 치킨 박스가 날아온 쪽을 확인한 뒤 조용히 바닥을 응시한다. 이후 이대호는 씁쓸한 표정으로 다시 경기장을 빠져 나간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NC에게 5-10으로 졌다. 개막 7연패. 롯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한 팬이 팀의 주장인 이대호에게 화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이번 시즌 7경기 모두 나서 ▲타율 0.214 ▲1홈런 ▲6안타 ▲3타점의 기록을 냈다.

영상을 본 대다수의 야구 팬들은 한 목소리로 이대호에게 치킨 박스를 던진 팬을 비판했다. 팬들은 영상 댓글에 “아무리 성적이 안 좋아도 이런 건 아니죠(sihy****)”, “7연패 하다가 7연승할 수도 있는거지.. 이기고 지는 게 그렇게 중요하냐??(뭘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락이****)” 등의 의견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