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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 TV, 올 프리미엄 점유율 70% 돌파”

입력 | 2018-04-02 03:00:00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 전망
LG디스플레이-LG전자 ‘미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제품 가격 2500달러 이상)에서 올해 올레드 TV 시장점유율은 7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올레드 TV는 시장점유율 51.3%를 기록해 처음으로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 점유율(48.7%)을 넘었다. 2015년 올레드 TV 시장점유율은 15.5%에 불과했지만 2016년 35.0%, 2017년 51.3%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IHS는 또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판매 금액 기준)이 2022년까지 10%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3∼5% 안팎이다.

글로벌 TV 제조업체들은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TV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LG전자,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 등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 1위 TV 업체 하이센스도 ‘올레드 진영’에 합류했다. IHS도 올해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규모가 빠르게 늘어 254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159만대에서 60% 이상 늘어난 수치다. IHS는 “2022년까지 올레드 TV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해 935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올레드 TV 성장세를 가장 반기는 것은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다. 현재 대형 올레드 패널을 양산하는 곳은 사실상 LG디스플레이뿐이다. LG전자도 올레드 TV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G전자에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1조5667억 원, 최고 영업이익률 8.4%를 기록해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 치웠다. 증권가는 올레드 TV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HE사업본부가 올해 1분기에 12%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돌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