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1억5000만원 싸게 팔아
양도세 6억∼7억… 중과는 피해

1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본인 소유 래미안대치팰리스(94.49m²)를 최근 처분했다. 매매가액은 23억7000만 원으로 현재 시세보다 1억5000만 원가량 싸게 팔았다. 김 부총리는 래미안대치팰리스로 재건축되기 전인 청실아파트를 1984년 4000만 원에 매입해 34년 동안 보유해 왔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6월 인사청문회부터 사교육 특구인 강남에 집을 보유한 사실이 논란이 돼 왔다. 김 부총리는 최근까지 “팔려고 부동산에 내놓은 지 좀 됐지만, 팔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시세인 25억 원 안팎에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급매’ 수준인 셈이다.
김 부총리는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134.55m²) 한 채만 남게 됐다.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 명단에서 빠지게 됐고, 양도소득세 중과조치가 시행되는 4월 전에 이뤄져 중과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