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시청자 울린 ‘슈가맨2’, 故 김성재·최진영 소환에 “눈물 펑펑” “가슴 시리다”

입력 | 2018-04-02 10:29:00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 캡처 


‘슈가맨2’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김성재와 배우 겸 가수 고(故) 최진영을 소환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는 고인이 된 전설의 슈가맨 김성재와 최진영을 소환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소지섭이 제보자로 등장해 “제가 너무 사랑했던 그분, 정말 보고 싶은 우상, 시대를 앞서간 가요계의 아이콘을 ‘슈가맨2’에서 꼭 소환해 달라”고 부탁했다.

재석팀의 슈가맨은 바로 듀스 멤버이자 첫 솔로곡 ‘말하자면’ 무대 후 돌연 세상을 떠난 故 김성재. 자리를 함께할 수 없는 김성재를 대신해 고인의 동생 김성욱이 출연했다. 김성욱은 형 대신 ‘말하자면’의 댄스를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김성욱은 “제가 해도 되나 싶어서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이 노래를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준 게 너무 좋아서 수락을 하고 하게 됐다”며 형의 무대를 꾸미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형이 떠나고 나니까 형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낀다. 김성재를 꼭 기억해 달라”면서 형을 향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꼭 지켜봤으면 좋겠다. 언젠가 밝은 미소를 간직한 채로 같이 만나자”고 편지를 남겨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희열팀이 소환한 슈가맨은 故 최진영이었다. 고 최진실의 동생이기도 한 최진영은 1999년 배우에서 가수로 전향해 스카이라는 이름으로 데뷔곡 ‘영원’을 발표한 뒤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10년 3월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는 고인을 대신해 ‘영원’을 함께 작업했던 가수 조장혁, 고성진, 강현수가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진영이와 함께 무대를 꾸민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새롭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진영이를 기억해 주시는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고성진은 “원래 ‘영원’은 가수 김정민 씨에게 가려고 했던 노래인데, 최진영 씨가 이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들어해서 부르게 됐다. ‘영원’의 가사 일부분이 진영이의 묘비에 적혀있다. 진영이를 대변해주는 가사”라고 말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나눠 앉은 방청석에서는 30~40대 관객들이 곳곳에서 눈물을 닦았다.

시청자들도 고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어제 보는데 눈물이 주르륵....ㅠㅠ(dbsg****)”, “어제밤에 우연히 틀었다가 펑펑 울다가 밤새 잠 못 잠. 그냥 노래듣는데 눈물이 너무 나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아팠음. ㅜㅜ(sena****)”, “난 두 분 다 팬도 아닌데 진짜 펑펑 울었다ㅠㅠ(dmsf****)”, “급 옛날 생각나면서 눈물나는 건 왜일까. 지금은 그때보다 늙었지만 마음은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주는 노래 그립습니다(sj22****)”, “보면서 눈물나는 거 참으려 해도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일면식도 없는 관계지만 생명 앞에서는 가슴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ange****)”, “추억돋았다 정말..ㅠ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많은 가수라 사람들이 눈물흘리는 이유는 고된 삶을 알기 때문(jjol****)”라며 울컥한 심경을 전했다.

또  “진짜 어제 방송은 최고였다(hwan****)”, “그립다 그리워 둘 다 인기 최고였는데(lkm2****)”, “김성재는 살아있었으면 슈가맨이 아닌 레전드였을텐데 아쉽다(ehdd****)”, “이름만 들어도 콧등이 시려온다(popo****)”, “주옥같은 명곡 ‘말하자면’ 지금 들어도 좋더라 뭉클했다(astr****)”, “지금 들어도 명곡. 들으면서도 가슴 시린(shaf****)”, “이번 편은 진짜 가슴이 먹먹하더라(guml****)”라며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쏟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