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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성추행’, 20년 안팎 출연 ‘연예가 중계’·‘출발 비디오여행’ 하차?

입력 | 2018-04-02 14:00:00

스포츠동아DB


개그맨 김생민(45)이 10년 전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2일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2008년 출연중이던 한 방송 프로그램 회식 장소에서 스태프 A, B 씨를 성추행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A 씨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김생민은 B 씨에게는 사과를 했으나 A 씨에게는 사과하지 않았고, A 씨는 사건 발생 이후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측에 김생민의 퇴출 등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사건이 발생한 지 약 10년만인 지난 달 21일 김생민이 A 씨에게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김생민의 성추행 보도는 그가 최근 알뜰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던 터라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생민은 작년 후반 부터 데뷔 이후 약 25년 만에 ‘제1의 전성기’를 맞아 자신의 이름을 딴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을 비롯해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특히 김생민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리포터로 출연 중인 KBS2 ‘연예가중계’를 포함해 MBC ‘출발! 비디오 여행’(1998~), SBS ‘TV 동물농장’(2001~) 등 장기간 출연중인 프로그램만 3편이다. 이외에도 김생민은 YTN ‘원 포인트 생활상식’,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KBS2 ‘김생민의 영수증’, tvN ‘짠내투어’ 를 포함해 지난달 첫 방송한 MBN ‘오늘 쉴래요?’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출연 중이다.

아울러 김생민은 올해 방송 예정인 EBS ‘호모 이코노미쿠스 시즌2’(편성 미정)의 진행을 맡기로 되어 있던 상태다. 김생민은 방송뿐만 아니라 최근 CF 광고 계약도 10편 이상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성추행 논란으로 인한 프로그램 하차 여부 등 그의 향후 활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짠내투어’와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진 측은 김생민의 향후 출연 여부와 관련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린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