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학위를 받자 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는 지인들의 요청으로 밴드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매주 올린 글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저자가 유학을 공부한 이유는 평생 공자를 마음속 스승으로 삼고 가르침을 배우기 위함이다. 또한 일반 독자들이 논어와 공자사상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공자사상에 대해 고리타분하고, 조선을 망치게 했고, 반상의 구별, 남존여비 등 봉건시대 잔재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공자의 가르침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에서 발생한 오해일 뿐이라며 힘주어 말한다.
공자나 논어 하면 ‘한자’ 위주의 책이 많아 요즘 세대 사람들이 읽기 어렵다고 판단한 저자는 공자의 해박한 지식을 알기 쉬운 말로 풀어냈다. 2013년 공자의 나라 중국에서 일인체제를 굳힌 절대권력자 시진핑도 공자의 묘를 직접 방문하고 “중국사회가 공자를 존경하고 유교를 숭상하는 ‘존공숭유(尊孔崇儒)’의 길에 들어섰음”을 천명한 바 있다.
저자는 “공자의 가르침은 길을 잃은 사람에게 방향성을 알려주는 북극성과 같다.” 라며, 문화대혁명 당시 사망선고가 내려졌던 공자가 지금 다시 소환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강조한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