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봉한 스타워즈 : 마지막 제다이는 기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러 의미를 갖는 작품이었다고 본다. 앞으로의 스타워즈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기존의 틀들은 과감히 추억 속에 묻어두고 새롭게 재건하지 않을까 예상만 해 볼 뿐이다. 그래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과거의 아이콘들은 앞으로도 계속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아무튼 영화 개봉 후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느낌이 적지 않지만 스타워즈 팬들의 심금을 울릴(여러모로) 상품이 하나 등장했다. 바로 젠하이저의 무선 헤드폰 PXC550의 한정판이다. 그 이름하야 PXC550 스타워즈 에디션.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고 약 50만 원 중반대 가격으로 100대 한정 판매된다. 응?
젠하이저 PXC550 스타워즈 에디션.(출처=IT동아)
기본적인 구성은 무선 헤드폰 PXC550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하다못해 헤드폰에 스타워즈 관련 문구나 이미지가 인쇄된 것도 아니다. 제품 자체는 그냥 PXC550과 똑같다. 그런데 이게 왜 스타워즈 에디션이냐고? 비결은 패키지에 있다. 박스에 스타워즈 로고가 새겨져 있고 그 분을 떠올리게 해주는 누군가의 실루엣이 있다. 붉은색 라이트세이버를 들고 말이다.
PXC550.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자체 노이즈 처리 기술인 노이즈가드가 적용되어 있다. 그냥 다른 헤드폰 회사들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동일한데 더 효과적으로 외부 소음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약 최대 22시간 정도로 제법 긴 편이다.
안타까운 것은 스타워즈 에디션을 구매해서 남들과 다른 덕력을 뽐내고 싶은데 전혀 그럴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헤드폰은 그냥 PXC550 그 자체니까. 그렇다고 스탠드를 들고 다닐 수도 없고, 파우치에 고이 넣어두었다가 꺼내는 것도 참 민망한 일이다. 그냥 젠하이저 무선 헤드폰을 하나 구매했고 거기에 스타워즈는 덤이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할지도 모르겠다. 어짜피 100대 한정이라 쉽게 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반쪽짜리 한정판이라도 덕력 높은 사람들이 벌써 업어 갔을지도 모르니까. 그럼 스타워즈 마니아들이여 포스가 함께하길.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