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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서해건설이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지는 지상 7층, 전용 39~84㎡, 총 99가구(특별공급 29가구 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39㎡ 7가구, 49㎡ 6가구, 59㎡ 7가구, 84A㎡ 54가구, 84B㎡ 12가구, 84C㎡ 13가구이며, 분양가는 5억180만 원에서 13억8950만 원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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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서해건설이 분양가를 최근 분위기에 따라 인근 브랜드 단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3㎡당 평균 3800만 원의 분양가는 이 지역 대형 건설사 단지(약 4000만 원)에 버금간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근에 있는 브라운스톤방배(총 145가구) 전용 84㎡(106D 타입)는 최근(3개월 이내) 12억 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에 매매 돼,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의 높은 분양가를 더욱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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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여건은 주목할 만하다. 방일초가 단지 바로 옆에 있고 인근에 방배초를 비롯해 이수중, 동덕여중, 상문고, 서문여고, 서울고, 서초고 등이 가깝고 유해업종이 적다. 또한 옛 정보사 부지 복합문화시설 조성과 내방역 일대 개발 계획 수혜 단지로 볼 수 있다.
내방역 W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오픈형 광폭발코니 설계 등을 통해 가용 면적 극대화에 공들인 것으로 보이지만 고급 아파트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차라리 대형 위주 고급 아파트로 만들어졌다면 희소성 측면에서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