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한국어교육 기부금 최고액

2일 시몬느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콩코르디아 언어마을에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어마을 설립을 위한 1차 건설비용 500만 달러를 박 회장과 법인이 절반씩 기부한다. 북미대륙 내 한국어교육 단일 기부금 중 가장 큰 액수다. ‘숲속의 호수’라는 이름으로 불릴 한국어마을은 미네소타주 베미지에 있는 거북이강 호수(Turtle River Lake) 인근 약 354만 m²의 터에 건설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2008년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콩코르디아 언어마을에서 ‘한국어마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를 후원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1999년부터 16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고교 수준의 한국어 수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통 요리나 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전용 건물이 없어 언어마을 내 빈 강의실을 찾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박 회장은 “전용 강의실과 기숙사가 지어지면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미국인들이 더 많이 올 것”이라며 “한국어마을은 한국을 잘 아는 글로벌 시민을 성장시키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