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기업 2년연속 1위 차지… 고객만족-사회공헌 등 좋은 평가
옆좌석 판매-비상구 좌석 배정 등 부가서비스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저비용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쾌적한 여행을 위해 다양한 고객 부가서비스를 실시한다. 동아일보DB
지역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의 고객 만족, 지역 사랑이 ‘존경받는 기업 1위’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에어부산은 2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18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의 저비용항공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산업계 전문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에어부산은 고객 만족, 사회공헌, 환경친화적 경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료 기내식 제공, 사전 좌석 배정, 무료 수하물 허용 등 취항 초기부터 시행해 온 고객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국제선 지연율 1.42%를 기록해 국적 항공사 중에서 가장 낮았다. 항공사별 피해구제 접수 건수도 29건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저비용항공 부문에서 한국 산업 고객만족도(KCSI) 5년 연속 1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에어부산은 3일부터 쾌적한 여행을 위해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옆 좌석 판매’와 ‘비상구 좌석 배정’ 부가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상구 좌석 배정은 넓은 좌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다. 비상상황 발생 시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기 어려운 만 15세 미만 고객이나 한국어 또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손님, 임산부나 유아 동반 고객은 비상구열을 이용할 수 없다. 이용 금액은 편도 한 좌석에 일본 1만5000원,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2만 원, 동남아 괌 몽골 2만5000원이다. 옆 좌석과 비상구 좌석은 예약은 안 되고, 출발 당일 공항에서 예약센터(1666-3060)에 직접 문의해 구입해야 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에는 기내 1∼3열 좌석 예약이 가능한 선호 좌석 서비스도 실시했다.
6월 21일 매일 1회 부산∼일본 나고야(名古屋) 신규 취항을 앞두고 4일부터 취항 기념 특가 이벤트도 실시한다. 표는 유류할증료와 공항 시설 사용료를 포함해 편도 기준으로 4만9500원부터 살 수 있다. 이벤트는 4일 오전 11시부터 10일까지며, 탑승 기간은 6월 21일부터 10월 27일까지다.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진행한다. 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월 금 토 일요일 오전 8시 35분, 화 수 목요일 오전 8시 25분에 출발한다. 나고야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45분 출발한다. 비행기는 195석 규모의 A321-200이 투입된다. 이 노선은 에어부산의 34번째 정기 노선이며, 에어부산이 김해국제공항에서 운항하는 20번째 국제선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비상구 좌석을 제외한 좌석은 기존처럼 고객이 온라인에서 무료로 사전 지정이 가능하다”며 “고객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