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박람회 ‘바젤월드2018’

지난달 27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시계 주얼리 박람회 ‘바젤월드 2018’에서는 여성들을 공략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바젤=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지난달 27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시계·주얼리 박람회 ‘바젤월드(Basel World) 2018’ 현장에는 크기가 작고 장식이 화려한 시계들이 주조연 역할을 했다. 현장에는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을 만한 예쁘고 화려한 제품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오메가가 ‘바젤월드 2018’을 통해 첫선을 보인 여성 전용 라인 트레저(왼쪽)와 패션 브랜드 샤넬이 자체 개발 동력장치를 장착한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각사 제공
브라이틀링 관계자는 “날개 모양 로고가 남성적 이미지가 강해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여성들을 공략한 제품들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틀링은 이날 베스트셀링 모델인 내비타이머1의 직경 38mm 모델도 공개했다. 지금까지 40mm 미만 크기의 모델을 출시한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크기가 작은 남녀 공용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여성들만 공략한 제품 라인을 최초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대적으로 남성 제품이 많은 오메가도 올해는 작심한 듯 여성 전용 라인인 ‘트레저’를 선보였다. 미(美)적 측면을 강조한 트레저는 직경 36, 39mm 모델로 시계 뒤쪽에는 여성 고객들을 의식한 듯 거울을 장착했다.
시계업체의 한 관계자는 “고급 시계 브랜드 대부분이 남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에 집중했지만 최근 하이엔드 시계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 라인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바젤=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