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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밀당

입력 | 2018-04-06 03:00:00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봄꽃을 피우더니,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웠습니다. 봄비가 죽은 추위도 깨웠습니다. 초여름인가 싶더니 털모자와 귀마개를 다시 불러냈습니다. 쌀쌀함과 온화함의 밀당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5일 서울 남산 둘레길의 말레이시아 관광객.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