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에게 나를 묻다(정상희 지음·아마디아)=숲 해설가, 나무의 빛을 담는 사진가, 수제 기타를 만드는 명인, 나무공방 운영자 등 분야는 다르지만 ‘나무’를 매개로 살아가고 소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만3800원.
○ 그리워할 사람이 있다는 건(최병관 지음·한울)=‘DMZ 사진작가’로 알려진 사진가이자 시인인 저자가 그리움을 주제로 시와 사진을 함께 엮었다. 봄, 바다, 가을 등 자연을 담은 시원한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2만9000원.
○ 길(홍찬선 지음·넥센미디어)=대한제국의 영광된 역사를 추억하기 위한 시를 모았다. 전국의 대한제국 유적지를 직접 다니며 느낀 소회와 100년 전 제국의 역사를 함께 녹였다. 2만3000원.
○ 궁예 이야기1·2(원재길 지음·단강)=백성을 사랑한 지도자이자 평등한 세상을 꿈꾼 인물로 궁예를 새롭게 그린 소설. 궁예가 숨진 지 1100년이 된 올해, 승자의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 충돌하는 지점과 빈 곳을 상상력으로 메웠다. 각 1만3000원.
○ 아픈 사회를 넘어(조병희 등 지음·21세기북스)=한국 사회의 불공정, 부정부패, 사회 기능의 무기력 등이 불안과 불신, 고립감 등 개인의 질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했다.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