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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전국의 수은주가 10도를 밑돌며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이날 새벽 이례적으로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의 기온은 서울 7.6도, 인천 7.2도, 수원 8.5도, 대전 8.5도, 광주 8.3도, 부산 10.1도, 대구 9.7도 등이다.
이는 평년 기온인 17도에 비하면 지역에 따라서 10도 가까이 낮은 것. 특히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뚝 떨어졌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1시부터 4시 사이 눈도 살짝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서쪽에는 고기압이, 동쪽에는 저기압이 각각 자리잡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륙으로부터 찬 북서풍이 불어와 추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위는 9일께부터 풀려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는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4월을 무색하게 하는 추위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패딩과 목도리로 중무장을 한 채 축제를 즐겼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