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김기식 원장 장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해 주시길 국민께 부탁”/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동아일보DB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외유성’ 국외 출장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언론이나 국민들께서 김기식 원장의 장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숙고해주시길 더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김기식 원장의 경우에는 개혁성뿐만 아니라 전문성의 측면에서도 금융감독 기구의 수장으로서 정말로 적격인 분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식 원장은 김 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참여연대 출신. 세 사람은 재벌 개혁에 관한 공감대가 두터워 ‘참여연대 트로이카’의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예상됐으나 김 원장이 취임하자마자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다.
그는 “김기식 원장이 임명되기 전에도 저로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가지고 금융감독 당국과는 여러 가지 협업의 과제들을 이미 잘 수행해왔다”며 “예를 들면 금융위에서 최근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스템 구축에서도 저희 공정위와 관련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아주 충실하게 협의를 해서 논의하는 그런 과정을 이어왔고, 따라서 꼭 김기식 원장만이 아니라 금융감독 당국과 공정위는 지금 원만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