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스타그램
‘죽음’을 테마로 한 태국 방콕의 한 이색 카페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더선,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카페의 이름은 ‘키드 메이 데스 카페(Kid Mai(Think New) Death Cafe)’. 죽음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메뉴판을 보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와 같은 흔한 음료 대신 ‘죽음’, ‘고통’ 등 내용물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로 채워져 있다.
초콜릿 음료인 ‘죽음 스무디’를 주문한 한 여성 고객은 “내 장례식장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미 ‘핫’한 곳으로 꼽히고 있는 이 카페의 주인은 “데스 카페는 방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콘셉트의 카페들보다 훨씬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스 카페는 90%가 불교도인 태국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해 깨닫는 것’의 이로운 점을 알려줄 것”이라며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깨닫는다면 사람들은 선행을 할 것이다. 그것이 부처의 가르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데스 카페’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