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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북한대사관 김일성 생일 연회에 중국 핵심지도부 참석

입력 | 2018-04-12 23:50:00


북한의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하는 주중 북한대사관의 연회에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인 왕천(王晨)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의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연회에 왕 부위원장과 쿵 부부장이 함께 참석해 주중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만났다. 정치국 위원은 25명으로 구성된 공산당의 핵심 지도부다. 지난달 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격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한 뒤 개선되고 있는 북-중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정치국 위원보다 아래인 당 중앙위원인 왕자루이(王家瑞)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기념 연회에 참석했다.

중국은 13일에는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단장으로 한 예술단을 북한에 파견한다.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 회복되기 시작한 양국 관계를 문화교류를 통해 계속 이어나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베이징=윤완준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