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이 지나간 자리는 하나의 바늘로 생의 조각을 이어가는 것과 같다”.
천연염색으로 곱게 물들인 비단과 모시 조각들은 정성스러운 바느질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조각보가 되고, 색색의 수실은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10년 이상 꾸준히 바느질을 해 온 회원들에게 전통 바느질을 바탕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전시회가 이렇게 이어져왔다.
전통조각보와 전통자수는 물론 규방공예 소품과 야생화자수, 프랑스자수까지 아우르는 회원들의 작품은 해가 갈수록 깊이를 더해가고, 점점 더 다채로워지고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에 실용성을 가미한 규방공예와 자수 소품을 판매하기도 하니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세상에서 하나 뿐인 선물을 미리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6회 공감·바늘이 지나간 자리’전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4월 18일 12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24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