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면 박원순 시장과 해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김 전 지사는 12일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아시는 것처럼 박원순 시장이 2011년에 시장이 될 때도 안철수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봤는데 본인이 양보를 하고 그렇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단일화를 한다면 두 분이 비슷한 분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전혀 종 자체가 다른 종이다. 저는 자유 민주주의자, 자유 시장, 자유 기업, 자유 언론”이라고 덧붙였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과 함께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중 맞붙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누구라도 좋다”며 “다만 그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이제 더 이상 철지난 하향평준화는 그만 두자”고 말했다.
이어 “토지 공개념, 토지 국유화부터 도시 개혁과 자유 언론에 대해서 개입하고, 자유 시장을 통제하는 이런 좌파적 사고, 좌향좌 개헌. (그리고)서울을 이전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내놨는데, 헌법 3조 2항에는 서울을 헌법에 의해서만 옮길 수 있다”며 “(개헌안을)반대해야 한다. 함께 발전시키자는 호소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