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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조현민, ‘갑질 의혹’ 눈덩이…사과 기자회견 열까

입력 | 2018-04-15 13:36:00

사진=MBC 캡처


15일 급거 귀국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한공 여객마케팅 전무(35)가 ‘갑질’ 의혹과 관련,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지 관심이 모인다.

조현민 전무는 이날 새벽 5시 26분 KE464 편을 타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조현민 전무는 귀국길 MBC와 인터뷰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물을 직접 뿌리진 않고) 밀치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현민 전무는 “진심으로 어리석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당연히 (직접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현민 전무의 귀국은 예정보다 이른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 전무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현민 전무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폭언’ 음성파일이 공개되는 등 갑질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점도 기자회견 개최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현재 대한항공 측은 갑질 의혹 수습책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앞서 지난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조양호 회장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같은 날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기 위해 김포공항에 있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실에 출석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다”는 말을 거듭하면서 “모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