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주류업체의 전 대표 박모 씨(61)가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8일 주점에서 행패를 부리고 경찰관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박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경 해운대구 중동의 한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혼자 술집을 찾은 박 씨는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고, 종업원이 가게 문을 닫으려고 깨우는데도 일어나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 씨를 깨워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그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2015년부터 부산의 대표 주류업체의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지난해 3월 이 회사 계열사의 투자회사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