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상 논의… FTA 요구 가능성 日은 철강 수입제한 제외 요청할듯
미일 간의 무역 문제는 회담 이틀째에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미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기자들 앞에서 “내일은 무역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일본은 미국에서 많은 방위장비품을 구입하고 미국은 일본에서 많은 차를 사고 있지만 무역에 대해서는 논의해야 할 게 있다”며 통상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생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무역 불균형 문제에 관한 한 일본에 대해 비판을 거두지 않아 왔다.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한 조치에서는 일본이 동맹국인데도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미일 정상 간의 만찬이 끝난 뒤 트위터에 “일본은 우리에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를 요구하지만 양국 간 협의 쪽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만일 TPP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만일의 사태가 너무 많고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며 “양자 간 거래가 우리 노동자들에게 훨씬 더 효율적이고, 이익이 되며, 더 좋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얼마나 미국에 나쁜지 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의를 다시 요구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