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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이시형 마약 스캔들 방송→“세금으로 유흥비? 조사해야” 靑 청원

입력 | 2018-04-19 10:20:00


KBS2 TV ‘추적 60분’이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MB) 재임시절 아들 이시형 씨가 서울 강남의 고급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마약을 투약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유흥비에 청와대 경호처 특수활동비가 사용됐는지 조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늘 추적 60분에 나온 내용을 조사해달라”는 청원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청원자는 “첫번째는 그 당시 검찰 권력에 의해서 (이시형의 마약 투약 혐의가) 무혐의 판정이 났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조사해 주고, 두번째는 청와대 경호처 활동비가 이시형의 유흥비로 흘러간 정황이 있다고 하던데, 이시형이 유흥비로 국민 세금을 탕진했다면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추적 60분은 ‘MB아들 이시형 마약 연루 스캔들 누가 의혹을 키우나’ 편을 방송했다.

방송은 이 씨가 이전 대통령 재임 시절 주변사람들과 어울려 강남의 고급 유흥업소를 드나들었다는 제보를 담고 있다.

제작진이 해당 업소를 찾아가 “대통령 아들도 오고 그랬다는 게 맞냐?”고 묻자 클럽에서 오랫동안 일했다는 종사자는 “네 맞다”고 했다.

제보자 문 모 씨는 “당시 이시형을 봤던 사람이 되게 많았다”고 했고 또 다른 제보자 공 모 씨는 “그때는 대통령 아들이니까 경호원들도 많았다. 밖에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JTBC는 “6년 전에 내곡동 특검이 경호처의 특수활동비가 이시형 씨 측에 흘러가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었다”며 “이 돈 중 일부가 시형 씨의 친구인 A씨의 계좌를 거쳐 강남 일대 주점 관계자의 계좌로 여러차례 흘러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